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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6 토마토 풍년이라서 이런 고민...(건조토마토)
  2. 2012.02.20 두부떡국을 아시나요?
2012.08.06 18:59

요즈음 토마토가 풍년이라네요.. 그런데 풍년이라고 즐거워만 하기에는 소비가 늘지 않아. 이런 고민도 해봅니다. 이태리 음식 재료중 대중적인 건조 토마토에 대한 것인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토마토를 많이 먹는 나라답게 이런 것도 있네요. 참고하시길... (Pomodoro Secchi)

건조 토마토.hwp


Posted by 비회원
2012.02.20 16:42

 (2012.1.27. 구산마을 by 윤수연)

 

신선마을에서 주민분들과 교육하는날. 구산마을 입구에서 벌한마을까지 들어갈 길을 궁리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중에(구산마을에서 신선마을까지는 차로 7분 걸어서는 약50분이 소요) 구산마을 할머님께서 날도 추운데 거기서 뭐해라는 말과 함께 우리집에 가서 기다리라며 손을 이끄셨습니다. 덕유산자락의 매서운 바람을 피해 들어선 엄한구할아버님댁.

 

공교롭게도 점심시간인지라 빵을 먹었다는데도 할머님께선 나도 밥 안 먹어서 먹어야해라며 점심상을 차리셨습니다. 점심상은 밥과 떡국 김치, 무말랭이가 전부였지만 한상 가득 온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떡국에 두부가 들어있더라구요.

할머님, 떡국에 두부가 들어있네요!”

, 우린 두부 넣어서 먹어. 깔끔하니 좋아! 두부도 직접 만든 거야

할머니 말씀대로 두부떡국맛은 두부의 구수한맛과 떡국 그 본연의 맛이 참 맛깔났습니다. 아마도 직접 만드는 두부가 한몫 했을테지요. 떡국과 함께 먹은 김치도 이번에 담그셨다는데, 마늘과 소금, 고춧가루로만 담근 담백한 김치였습니다. 소박함속에 깊은 맛의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 양념 없이 어떻게 이런 맛이 날 수 있어요?” 도무지 모르겠다는 제 표정을 보시던 할머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물이 좋아서 그래~ 두부 할 때나 김치절일 때 물이 좋아야해. 서울에서는 이런 맛이 안나

굽이굽이 구천동 계곡의 깨끗한 물이 맛의 비결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떡국 한 그릇을 다 먹어갈 무렵, 할머님께서 날도 추운데, 빵을 먹고 다니면 안 돼, 잘 먹고

다녀야지라며 비워가는 제 그릇에 두부떡국을 넉넉하게 채워주셨습니다. 그날 먹은 점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참으로 든든했습니다. 할머님, 고맙습니다.

서종숙할머님의 두부떡국 눈으로 맛보세요~





덕유산자락의 물맛과 할머님 손맛이 비법인 김치




Posted by 비회원